육미제당 광주매곡점의 풍성한 밥상에 담긴 온정

비가 오기 직전처럼 공기가 눅눅했던 평일 저녁, 북구 매곡동 쪽에서 일을 마치고 육미제당 광주매곡점을 찾았습니다. 목적지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설죽로 341 1층으로 잡았고 이날은 갈비를 중심으로 식사하되 처음부터 많은 양을 가져오지 않기로 했습니다. 퇴근 시간이 조금 지난 뒤라 배는 꽤 고팠지만 막상 자리에 앉으니 허기보다 먼저 주변 동선을 한번 익히고 싶었습니다. 설죽로를 따라 이동할 때는 큰길에서 위치를 찾기 수월했지만 목적지가 가까워지자 341번지와 1층 입구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정한 뒤에는 첫 접시에 먹을 만큼만 담았습니다. 처음에는 눈에 보이는 음식을 이것저것 가져오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괜히 테이블만 복잡해질 것 같아 멈췄습니다. 갈비 몇 점을 먼저 먹고 나니 예상대로 처음보다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 이날은 양을 채우는 것보다 여러 번 나눠 가져오면서 제 속도에 맞춰 먹는 방식이 가장 잘 맞았습니다.

 

 

 

 

1. 설죽로에서 341을 먼저 봤습니다

 

설죽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목적지가 가까워질수록 건물 번호를 더 유심히 봤습니다. 큰길에서는 차량 흐름에 맞춰 움직이면 됐지만 마지막에는 어디에서 속도를 줄여야 할지가 중요했습니다. 저는 평소 도착 안내가 뜨면 바로 주변을 찾는 편인데 이날은 '341을 직접 보자' 싶어 한 박자 늦게 움직였습니다. 차량으로 방문한다면 목적지 바로 앞에서 급하게 방향을 바꾸기보다 조금 전부터 주변 진입 흐름을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동승자가 있다면 1층 입구와 건물 번호를 같이 봐달라고 하면 훨씬 수월합니다. 도보로 이동할 때도 설죽로를 기준으로 숫자를 따라가면 마지막 동선이 단순합니다. 저는 약속 시간보다 몇 분 여유 있게 도착했는데 이 짧은 간격 덕분에 입구를 찾는 동안에도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예상보다 마지막 몇십 미터에서 주소를 직접 확인하는 일이 마음을 편하게 해줬습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도착 시간을 딱 맞추기보다 건물과 출입구를 한번 볼 정도의 여유를 두는 편을 권합니다.

 

 

2. 첫 접시는 절반만 채웠습니다

자리에 앉은 뒤에는 바로 많이 가져오기보다 첫 접시를 일부러 절반 정도만 채웠습니다. 처음 눈에 들어오는 음식이 많으면 이것저것 담고 싶어지는데 실제로는 고기를 굽는 동안 먹는 속도가 생각보다 느려질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 정도는 금방 먹겠지' 싶었지만 막상 갈비를 올리고 곁들이는 음식을 함께 먹기 시작하니 적은 양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괜히 처음부터 접시를 가득 채우지 않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휴대전화와 작은 가방은 손이 자주 가지 않는 쪽에 두고 테이블 중앙은 접시가 오가기 쉽게 비워뒀습니다. 저는 이런 방식의 식당에서는 첫 접시보다 두 번째 접시가 더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처음 먹어본 뒤 무엇을 더 가져올지 정하면 불필요하게 손이 바빠지지 않습니다. 예상과 달리 첫 접시를 작게 시작하니 음식 선택도 더 또렷해졌고, 먹고 싶은 것을 다시 골라오는 과정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몇 번 움직이고 나니 자리와 이동 흐름도 금방 익숙해졌습니다.

 

 

3. 첫 갈비는 익는 색을 기다렸습니다

 

첫 갈비를 불판에 올리고 나서는 바로 집게를 들지 않고 표면 색이 달라지는 순간을 기다렸습니다. 배가 고픈 날이면 자꾸 고기를 뒤집고 싶어지는데 이날은 오히려 손을 늦췄습니다. 한쪽 면이 익으면서 색이 조금 진해지는 것을 보고 나서야 위치를 바꿨습니다. 속으로 '괜히 자주 건드릴 필요는 없겠다' 싶었습니다. 처음부터 불판을 가득 채우지 않은 것도 도움이 됐습니다. 몇 점만 올리니 익는 순서를 확인하기 쉬웠고 먹을 때도 한꺼번에 몰리지 않았습니다. 한 점은 그대로 먹고 다음에는 다른 곁들임과 함께 먹어보니 같은 갈비라도 흐름이 달라졌습니다. 저는 고기를 먹을 때 한 판 전체보다 첫 몇 점에서 익는 속도를 파악하는 편이 더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예상보다 천천히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지만 그 덕분에 식사 속도도 자연스럽게 내려갔습니다. 두 번째 판부터는 어느 위치에 놓으면 덜 바쁜지 감이 생겨 대화를 이어가면서도 불판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4. 자리 비우니 다음 선택이 쉬웠습니다

첫 접시를 거의 비운 뒤에는 바로 다시 가지 않고 잠깐 자리에 앉았습니다. 물을 마시고 사용한 그릇을 한쪽으로 모으니 테이블 앞쪽이 훨씬 단순해졌습니다. 처음에는 아직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쉬고 나니 배가 어느 정도 찼는지가 분명하게 느껴졌습니다. 괜히 다음 접시까지 같은 양으로 가져올 필요는 없겠다 싶어 두 번째에는 먹고 싶은 것만 골랐습니다. 저는 이런 식사에서 중간에 한번 멈추면 후반 선택이 훨씬 깔끔해지는 편입니다. 첫 접시에는 눈에 보이는 것을 넓게 담았다면 다음부터는 실제로 손이 갔던 것만 가져오게 됩니다. 휴대전화도 멀리 둔 덕분에 쉬는 동안 화면을 확인하기보다 동행과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예상과 달리 계속 움직이는 것보다 한 번 비우고 쉬는 시간이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다음 접시를 작게 가져오니 식사 후반에도 테이블이 어수선하지 않았고, 마지막에는 억지로 남은 음식을 정리할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멈출 수 있었습니다.

 

 

5. 먹고 나서 매곡동을 더 걸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바로 차량에 타기보다 매곡동 주변을 조금 걸었습니다. 설죽로 일대에서 가까운 카페를 찾아 음료 한 잔으로 마무리하거나, 시간이 조금 남는다면 북구 쪽 상가를 천천히 둘러보는 정도가 부담 없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저녁을 먹고 곧바로 귀가할 생각이었는데 배가 부르니 '조금만 움직이고 가자' 싶었습니다. 몇 분 걷고 나니 차에 바로 앉는 것보다 훨씬 낫게 느껴졌습니다. 일정이 더 있다면 북구 쪽으로 자연스럽게 이어가고, 하루가 끝난 날이라면 가까운 카페 한 곳만 들르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동행이 있다면 음료를 마시며 식사 자리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이어가도 좋고 혼자라면 포장 음료를 들고 천천히 걷는 것도 괜찮습니다. 여러 장소를 욕심내기보다 주변 한 곳만 붙이는 편이 식후에는 훨씬 편했습니다. 저는 갈비를 든든하게 먹은 뒤 오래 걷기보다 십여 분 정도 몸을 움직이는 흐름이 가장 잘 맞았습니다. 짧은 산책 덕분에 저녁 일정도 급하게 끝나는 느낌이 덜했습니다.

 

 

6. 두 번째 접시부터 더 줄였습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첫 접시보다 두 번째 접시의 양을 더 줄여보는 것을 권합니다. 배가 고플 때는 여러 가지를 많이 가져올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갈비를 굽고 곁들이는 음식을 함께 먹으면서 포만감이 빠르게 올라옵니다. 저는 이날 첫 접시를 절반만 채웠는데도 두 번째에는 자연스럽게 더 적게 가져오게 됐습니다. 혼자 '다시 가지 뭐' 싶으니 선택도 훨씬 편했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방문한다면 각자 먹고 싶은 만큼 먼저 준비하고 불판에는 관리할 수 있는 정도만 올리는 편이 좋습니다. 긴 소매는 불판 가까이 손을 뻗을 때 한번 정리하고 밝은색 옷은 양념이나 기름이 튀지 않도록 조금 신경 쓰는 편이 낫습니다. 휴대전화와 가방은 처음부터 손이 덜 닿는 곳에 두면 자리 이동도 수월합니다. 차량으로 이동한다면 설죽로 341과 1층 위치를 도착 직전에 한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다음에도 첫 접시는 작게, 두 번째는 더 가볍게 가져오면서 먹는 속도를 맞출 생각입니다.

 

 

마무리

 

육미제당 광주매곡점에서의 저녁은 설죽로를 따라 목적지를 찾고, 첫 접시를 절반만 채운 뒤 갈비 몇 점씩 천천히 먹으며 양을 조절했던 시간으로 남았습니다. 처음에는 허기가 커 여러 가지를 많이 가져올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첫 접시를 비우고 잠깐 쉬면서 다음 선택이 훨씬 단순해졌습니다. 갈비의 익는 색을 기다렸다가 뒤집었던 순간과 두 번째 접시에서 자연스럽게 양을 줄였던 장면도 또렷하게 기억납니다. 괜히 처음부터 욕심내지 않은 것이 이날 가장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찾는다면 첫 판은 지금처럼 적은 양으로 시작하고, 먹어본 뒤 마음에 드는 것만 추가할 생각입니다. 식사 뒤에는 매곡동 주변을 짧게 걷거나 설죽로 일대 가까운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면 저녁 동선도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설죽로 341과 1층 위치를 마지막 구간에서 확인하고, 식사 시간은 다음 일정과 너무 촘촘하게 붙이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많이 담아 먹는 것보다 여러 번 나눠 선택하면서 갈비를 천천히 즐기고 싶은 날 다시 떠올릴 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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